동래할매파전

옛날 동래 금정산 주변에는 파밭이 많았다. 지역민들은 그 파를 사용해 음식을 만들어 먹었는데, 부산포 앞바다에서 건져 올린 싱싱한 해물을 잘게 썰어 파 위에 얹고 달걀물을 부어 노릇하게 부친 파전을 즐겼다. 동래할매파전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다. 서민들의 음식이던 동래파전은 조선 시대 동래부사가 임금님께 진상하기도 했다고. 동래할매파전은 동래파전의 맛과 세월을 간직한 집이다. 동래 지역에서 70년, 지금의 자리에서 40년 넘는 세월 동안 4대째 장사를 이어오고 있다. 파전을 주문하면 주방에서 직접 파전을 굽고 부쳐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우리에게 익숙한 파전과 달리 크기와 형태, 부치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이내 알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재료인 파는 채가 짧고 흰 부분, 푸른 부분이 선명한 조선쪽파로 속대만 사용해 연한 맛이 나고 매달 맛과 향이 다르다는 것이 특징이다. 대합, 새우, 굴, 홍합, 조갯살 등 싱싱한 해물과 함께 여러 종류의 곡물을 섞어 죽처럼 걸죽하게 갠 반죽을 채종유로 부친 다음 마무리 단계에 달걀물을 부어 익혀 내면 비로소 완성된다. 이렇게 정성으로 부쳐 낸 동래할매파전은 간장이 아닌 초고추장을 찍어 먹는데, 새콤달콤한 초장이 더해져 파전의 색다른 맛을 경험할 수 있다. 한 입 먹는 순간, 입 안 가득 번지는 해산물의 풍미와 담백한 맛에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을 것이다. “파전 먹는 재미로 동래장에 간다”는 말이 있을 만큼, 든든한 한 끼 식사 같은 동래할매파전은 부산의 역사와 맛을 변치 않는 마음으로 이어가고 있다.

  • Type한식
  • Add부산시 동래구 명륜로94번길 43-10
  • Tel051-552-0792
  • Opening Hours11:30-22:00, 월·화 휴무(브레이크타임 15:00-17:00)

Editorial Depart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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